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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돌이켜 볼때 가장 객관적이라는 말이 있어서 한 5년이 지나서야 쓴다.
집단 내에 있을때에는 이것저것 겐세이도 있고 감정에 치우칠수도 있다고 본다. 또 기관 자체적으로 단속을 한다. 쓰지말라고.
지금에서 쓰는게 적당한 시점이라고 본다.
1. 시작
때는 바야흐로 2016년 일이었다. 아는 여자사람친구를 만나고 나서 집에 가는 도중 포스터를 보고 지원을 했으나
준비가 안된 상태라 바로 떨어졌고 이후 정보처리기사를 따고 사전반을 하고나서 입교가 가능했다.
입교시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 남자 (이건 차후 중요한 문제가 된다?)
- 사전반 했음
- 정보처리기사 있음
- 일본어 없음
참고로 사전반의 경우 입교시 가산점이 붙는다. 정말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은 합격이다. 물론 사전반을 해도 탈락한 사람이 있기는 한데 1명이었다. 이유는 나이로 추정된다.(본인이 나이가 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전기수 면접때 좀 건방지게(..) 했다나 )
입교한 인원을 보면 여자가 15% 정도 되었다. 모든반의 인원 표를 체크해서 전체인원 115명에서 통계를 내어보니 그랬다. 그리고 컴공출신들이 30%, 일본어 자격증이나 과 출신이 30% 였다. 이건 중복이지만 대략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인원은 한 40%가 되었던거 같다. 물론 정보처리기사의 소지여부는 알수 없으니 이부분이 빠져 있다.
교육과 연수과정
대략 이런 시퀸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8시~9시 : 자습
- 9시~12시 : 컴퓨터 학습
- 12시~13시 : 점심시간
- 13시~16시 : 일본어 시간
- 16시~18시 : 자습
- 18시~19시 : 저녁
- 19시~21시 : 의무자습
어떤 반의 경우 컴퓨터 학습과 일본어 시간이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일본어의 경우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급수에 따라 반을 나누었다. 보통 N2반과 N1반 그리고 N3이하(없음)으로 구분하였고 N3이하의 반은 모두의일본어 교제로 공부를 하였다.
컴퓨터 학습의 경우 자바로 시작을 했다. 자바 기초부터 하며 1달 공부한 이후 테스트를 해서 반을 분리시킨다.
이때 에디트플러스같은 것으로 한다. 인텔리제이나 이클립스는 못쓰게했다.
3달정도 배우고 나서 1차 프로젝트를 한다. 1달은 SQL을 오라클로 공부한다.
그 당시에는 자바 GUI로 1차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고 알고 있다.하긴 그런 쓸대없는것을 배울이유가
이후 웹으로 넘어오는데 JSP 초창기 방식부터 시작한다. 사실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좀 이해가 안된다. 그냥 mybatis나 JPA하는게 더 이득일거 같은데. 레거시 프로젝트 적응요인가? 하지만 그러기에도 리소스 낭비이다. 암튼 이 과정을 2달 정도 한 후에 2차 프로젝트를 한다.
2차 프로젝트의 경우 웹프로젝트로 4~5명이서 조를 짜서 한다. 실무와 비슷한 상황을 맞춘다고(?) 4명인 조의 경우 2명은 잘하는 사람 2명은 못하는 사람 이렇게 짝지어준다. 5명 조의 경우는 2명은 잘하고 1명은 중간 2명은 못하는 사람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정을 매우 싫어하는데 차라리 혼자서 만드는게 더 나을 법한것도 많다.
기획까지 8주 정도 시간을 주어서 프로젝트를 하는데 여기서 별별 꼴을 다본다.
어떤조는 싸우고, 어떤조는 마이페이스로 내할것만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사람은 다른 사람을 헐뜯고...
이렇게 2차 프로젝트가 끝나면 일본 기업 면접준비가 있다.
이때부터는 사실상 전부 일본어 시간이 된다.
일본어 면접 준비를 하고나서 일본으로 가서 면접을 본다.
수능처럼 가형 나형 다형 라형 마형.. 식으로 나뉘는데
예를들어 가형에 지원하면 다형에 지원 못하거나 나형에 2개 지원하면 라형을 못하거나 이런식이다.
아마 양학방지를 위해서이거나 위로 지원하면 보험은 없다 이런거 같다.
일본 면접을 보고 나서 1달동안은 수능끝난고3모드가 된다. 물론 이 시간에 일본에 살면 어떤걸 주의해야 하는지 등등 탐구시간을 주어서 발표를 시키는데, 왜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피하다피하다 결국 아무거나 하나 발표했다.
이 시간에 희비가 교차한다. 일본에 가기 이전에 결과가 발표나서 입사가 내정되는 경우도 있고(소프트뱅크가 그랬다.).
다 떨어져서 추가면접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 결과는 한명씩 불러주는데 나는 지원한 5곳중 1곳만 되었다.
그것도 가장 후순위의 기업이 되었다. 한국계에서도 가장 후순위 기업.
그리고 2년동안 일본에서 일하다가 돌아왔다.
SC IT 마스터의 장단점
장점이라면 강제적으로 관리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관성의 동물이라 나태해지기 쉽다.
강제적으로 주입식교육을 하니 일단 최소한의 실력은 갖추어진다고 본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 2차대전 미군 교육방식과 흡사한 느낌이었다.
이건 칭찬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한정된 시간내에서 최대한의 실력을 내어야 하니 말이다.
반대로 말한다면 일본어가 된다면 SC IT 마스터가 필요없다고 본다. 결국 일본어 실력이 있다면 컴퓨터만 따로 공부한다면 다른 잡페어에 참가하는게 더 이득이다.
취업이후
취업이후에 딱히 it마스터 출신을 만난적은 없다. 아니 회사내 출신이 있으니 매일 만난건가?
일본내 모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간적이 없다.
졸업식은 가지 않았다. 여행중이었다.
나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딱히 잘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코딩은 자신있었지만(일단 나 혼자서 서비스를 구현할수 있으니까) 그것이 회사입사 성적으로는 반영이 1도 안되었다.
2차 프로젝트가 1등이었지만 그것이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회사성적으로 보면 꼴등이라고 해도 무방했으니까.
그래서 일본에 간 이후로 다른 언어나 디바이스(안드로이드)를 공부하였다. 이후에 공모전을 준비한 것도
"내가 기업순위는 꼴등이지만 실력은 후순위가 아닐텐데?"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또 학원출신이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서는 그런 타이틀 하나라도 있어야 아다리가 맞지 않았나 싶었다.
다행이도 그게 먹혀서 건강마스터와 교통마스터로 타이틀은 얻을수 있었다.
도움되는 글 - 일본 취업 SC IT 마스터 진짜 후기 (tistory.com)